광화문광장 국가상징 조형물 조감도.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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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 100m 태극기' 조감도에 대해 "과도하게 태극기가 강조됐다"며 "잘못된 그림"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관련 질문에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서 오해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더 가늘고, 광화문 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했다.

과도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엔 "무슨 게양대 하나 만드는 데 110억이냐 하는데, 그 밑에 여러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면서 "그것도 지금 설명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사업의 추진 배경에 대해선 "광화문 광장은 국가의 상징 공간"이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조선시대 인물들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상징을 나타내기는 어렵다.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 다음주쯤에 제가 직접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오해를 풀고 의견을 수렴해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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