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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재명, 이르면 9일 연임 출사표…민생 방점 '이재명 2기' 비전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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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예비후보 등록일 맞춰 후보 등록 예상

연임 명분 민생 내세울 듯..김두관 출마 관심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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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오는 9일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8·18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재명 2기 지도부' 명분으로 민생 방점의 정국 구상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오는 9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면서 연임 도전 기자회견도 열 것으로 점쳐진다. 당원권 확대라는 이번 전당대회 최대 화두에 맞춰 여의도 당사 당원존에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에 당내에선 다른 당대표 도전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지만 현역 의원들까지 나서 김 전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자칫하면 이 전 대표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한 라디오에서 "(김 전 의원과) 통화해서 ‘안 나오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며 "어차피 이 전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우리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목표인 정권 교체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지도부가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보니 최고위원 후보군 10여명도 전부 친명계 인사들로 채워졌다. 원내에선 김민석,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민형배, 전현희 의원도 금명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재명 일극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전 대표가 연임 도전 선언에서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명분으로 어떤 계획과 정책을 제시할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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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3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02.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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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선 의원은 "민주당 내 역학관계도 있긴 하지만 그건 하나의 현상일 뿐이고 지금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이라며 "총선 참패에도 대통령실이 변한 게 없는 만큼 야당도 이제는 방법이 없다. 이 전 대표가 본인을 중심으로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과 싸워 정권 교체까지 이뤄낼 수 있는지 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른 한 중진 의원도 "지금 오죽하면 김 전 의원 출마에 '페이스 메이커밖에 안 될 텐데 왜 나오느냐'는 우려가 나오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이재명만이 대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170여석을 얻은 제1야당 대표로서 정권 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민생에 방점이 찍힌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지난 4일 한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연임을 도전하며 낼) 가장 큰 메시지는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부분"이라며 "비전 중심으로, 민생 중심으로 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에게 다양한 정책적 구상이 있는 만큼 국민이 와닿는다고 느낄 만한 민생 중심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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