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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연준, 9월 금리 인하땐 ‘바이든 우군’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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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압박]

인플레 둔화에 9월 인하 기대 커져

대선前 내리면 선거 캠프도 숨통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뜨거웠던 미 고용 시장이 최근 식어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며, 연준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경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 시간)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전월 대비 신규 고용 수가 20만6000명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20만 명)에 대체로 부합한 수치다. 또 실업률은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4.1%를 기록해 시장 전망(4.0%)을 웃돌았다.

동아일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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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러 차례 미국의 뜨거운 고용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해 왔다. 하지만 고용 시장이 냉각되면 인플레이션 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선 기준금리 9월 인하설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9월 인하 가능성을 7일 현재 약 78%로 평가한다.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대선 전 기준금리를 내리면 악재가 거듭되던 바이든 선거 캠프도 숨통을 틔울 수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 측은 대선 전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를 잃어가고 있었지만 6월에 먼저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로 이어진 낭보 덕에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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