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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기·원유 부족하면서…오물풍선 1개 날리는 데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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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 전단이 한강에 떨어져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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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물풍선 하나를 띄우는 데에 1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8일 SBS에 따르면 군당국은 북한이 최근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살포한 오물 풍선은 총 2400개로, 개당 10만원을 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오물풍선의 무게는 10㎏에 달한다. 이 오물풍선을 북한이 남한까지 날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수소 가스가 필요하다. 수소 가스는 물을 전기로 분해하는 과정이나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전기 공급이 불안정하고, 유엔(UN)으로부터 원유 공급 제한 제재를 받고 있어 수소 가스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군당국은 북한이 부담스러울 정도의 수소를 사용하면서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오물풍선의 내용물 채우기에 군인들과 주민들을 동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주민들을 동원해 대남 전단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군당국은 오물 풍선 살포를 위해 전방 지역에서 이동하는 트럭들을 감시 및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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