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노동시장 둔화 확인, 금리인하 확률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나증권은 8일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을 통해 점진적인 노동시장의 둔화가 확인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21만8000명 대비 둔화하며 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또 실업자 중 27주 이상 장기간 실업 상태에 있는 인구가 5월 20.7%에서 6월 22.2%로 늘어났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월보다 증가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고, 통계 발표 이후 잠정치와 확정치를 통해 고용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시장은 점진적인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6월 실업률이 Fed가 6월 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한 장기 실업률 전망치 4.2%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온 만큼, 금리 인하를 마냥 미루기에는 부담스러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위원이 노동시장 여건이 냉각되며 해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 노동시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점차 부각되며 하반기 Fed의 선제적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