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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백서TF "김여사 문자 담을지 논의 중…발간 일정 이번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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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활동 종료…백서 발간 시점 두고 내부서도 이견

뉴스1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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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가 이번 주 예정된 추가 회의에서 백서 발간 시점을 결론내기로 했다. 또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끌던 시절 김건희 여사로부터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아 총선에서 졌다는 주장이 백서에 포함될 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13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조 위원장은 "(백서 발간) 일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조금 더 고민한 뒤에 발표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추가 회의 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TF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어서 이번 주에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백서 발간 시점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조 위원장은 "원래 계획에서 변경하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과 백서가 전당대회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선 총선 백서 특위에서 (발간 시점을) 결정하라고 제안하시는데 (시점을) 결정하기 위한 정무적인 전체적인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후보) 네 분이 모두 동의해 주시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조건이 충족이 안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TF의 추가 회의에서 백서 발간 시점을 쉽사리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TF 내에서도 "약속대로 전대 전에 발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의견과 "지금 발간하면 우리 진의와 담겨 있는 뜻에 상관없이 정파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따라서 TF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비대위에서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할 수도 있다. 류제화 위원은 "백서 발간 시기는 TF 내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비대위가 감안해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향 문자를 무시해서 총선에서 졌다는 내용이 백서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그 내용에 대해선 좀 더 논의 중"이라며 "당정 관계는 총선 기간 중 발생한 현안을 당정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중요한 평가 내용"이라고 했다. 김 여사의 문자를 이미 TF에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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