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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심상치 않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계대출도 덩달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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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5주째 상승

시중은행 가계대출 2조원 늘어

[앵커]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오름세이고,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1천 세대가 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가 22억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2년 초, 최고가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이 가격보다 1억 원 높은 매물도 나와 있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도 늘었습니다.

[임익수/공인중개사 (서울 홍파동) : 22억, 21억 이렇게 거래하려고 했었는데, 금액을 더 올리시거나 더 높게 매도하려고 거둬들인 사례도…]

마포의 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제곱미터 거래가 올 초 한 자릿수에서 지난달 17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김해수/공인중개사 (서울 아현동) : 올해 초만 해도 4~5개 정도 거래되다가 갑자기 4월부터 두 자릿수로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15주째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서울 외곽으로까지 퍼져가고 있습니다.

빚내서 집 사는 수요도 늘며 대출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정택수/경실련 부동산 국책사업팀 부장 :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는 부동산 가격을 잡는 일이야말로 핵심적인 과제라고 볼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추진됐던 정책들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 집값을 띄우기 위한 정책들이 많았던…]

오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까지 부추기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시기도 집값 상승세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

이상화 기자 , 이학진,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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