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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與, '尹탄핵 청문회' 추진에 "조잡한 사유에 탄핵 역풍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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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광기어린 정치폭력 선동…2020년 文 탄핵 청원 땐 왜 청문 안 했나"

연합뉴스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9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촉구' 국회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한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광기 어린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 청원은 접수돼서도, 처리돼서도 안 되는 청원"이라며 "민주당이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부디 그만하고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꾸라"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탄핵소추 사유로 제시된) 해병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들로 대통령의 법률 위반 여부가 드러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며 "아니면 말고 식 '카더라' 수준의 의혹으로 다분히 정치 선동의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탄핵 청원 당시에는 왜 지금처럼 하지 않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문 전 대통령 탄핵 촉구 국민동의 청원에 146만9천명이 동의해 법사위에 회부됐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그해 5월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유 의원은 "조잡한 청원 사유를 핑계로 탄핵 제도 자체를 희화화하는 무리수를 이어간다면 국민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파장과 역풍, 탄핵 정치를 탄핵해야 한다는 국민의 분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방적으로 정쟁을 일으켜서 정권을 흔들어보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민주당 '아버지'의 죄가 없어질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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