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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바이든 "우크라 아동병원 공격, 러 잔혹성 상기…방공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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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최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 규탄 성명

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현지시간 9∼11일)를 앞두고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낳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성명을 통해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고, 키이우 최대 어린이 병원에서 피해와 사상자를 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성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 중요한 순간에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하고, 우리가 러시아의 침략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번 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토 지도자들의 워싱턴 방문을 환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도시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병원도 폭격을 당해,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러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우크라 어린이병원
(키이우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해 최소 33명이 숨졌다. 2024.07.09 passion@yna.co.kr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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