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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111만 명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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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우승한 T1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EWC 20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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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며 e스포츠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했다.

9일 해외 e스포츠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전날 열린 EWC LoL 종목 T1 대 톱 e스포츠(TES)의 결승전은 전 세계에서 약 111만 명(중국 플랫폼 제외)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같은 사이트가 집계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640만 명,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T1 대 BLG 전 283만명 등에 비하면 못미치지만, 종목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지 않은 e스포츠 행사로서는 성공적으로 데뷔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주최 측의 미숙한 대회 진행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 중간 기술적 문제로 여러 차례 게임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고 무대 위 선수와 이를 지켜보는 팬들이 수십 분간 하염없이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결승전 2세트 게임 시작 직전 이례적으로 진행된 1세트 패배 팀 코치 인터뷰도 경기 흐름을 끊어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총 22개 종목으로 개막한 EWC는 다음 달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약 6000만 달러(약 830억 원) 이상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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