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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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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하루 동안 근로자 3명 작업 중 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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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공사 현장에서의 중대 재해 상황 관련 일러스트. /CO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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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경남에서 근로자 3명이 사고로 숨졌다. 고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0분쯤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금속제품 도색 공장에서 무게 1t 이상의 철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색 작업 중이던 파키스탄 국적의 A(20대)씨가 철판에 깔렸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숨진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함안군 군북면 한 섬유 제조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B(30대)씨가 섬유 원료를 조합하는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B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3시쯤엔 김해시 상동면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약 1t 무게의 코일이 쓰러져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C(60대)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C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업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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