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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9 자주포, 루마니아에 수출…"1조3000억원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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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21일 오후 인천 서구 장도훈련장에서 실시된 17사단 통합방위 실기동훈련에서 K9 자주포, K1E1 전차 등 장비들이 기동훈련하고 있다. 이날 기동훈련에는 천무, K9 자주포 K1E1 전차, K55A1 자주포, 수리온헬기, 소방헬기 등 장비 50여대가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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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9 자주포가 루마니아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은 K9 생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루마니아는 K9을 도입한 9번째 해외 국가다.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이 K9을 도입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수입한 바 있다.

방사청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한국 '레드백' 장갑차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 K2전차 등 지상 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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