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2032년까지 군 현대화 작업 진행
‘레드백’ 장갑차도 수출 노력
K9 자주포. 한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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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를 포함한 한국산 무기의 루마니아 수출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 약 1조3800억원 규모다. 이로써 K9 자주포 수출국은 9개국으로 늘었다. 이중 6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는 K9 자주포 54문·K10탄약운반차 36대·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포함해 약 1조3800억원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10일 밝혔다. 루마니아가 최근 7년간 도입한 무기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의 아홉 번째 수출국이 됐다. 앞서 호주·이집트·인도·노르웨이·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가 K9을 도입했다. 이 중 호주·이집트·인도를 제외한 6개국이 나토 가입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국과 나토의 공동 대응 기류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나토 가입국과 무기 협력이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 K9 자주포 등의 도입 계약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LIG넥스원의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Chiron)’ 54기를 루마니아 국방부가 구매했다. 약 1180억원 규모였다.
지난 4월에는 양국 정상이 만나 국방·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2032년까지 약 55조원(399억 달러)을 투입해 무기 등 군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사청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을 따내기 위해 한국산 ‘레드백’ 장갑차에 대한 홍보 지원 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K9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 K2전차 등 지상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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