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시절 대통령과 토론…화물연대 운송거부 종료시켰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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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0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화물연대, 건설노조와 싸웠다”며 “이제는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겠다. 이재명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부산에 오니 국토부 장관 시절의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떠오른다. 물류가 마비됐고 산업현장의 피해는 막심했다”며 “즉시 부산으로 달려 가 임시사무실을 열었고 16일 간 현장을 지켰다”고 소개했다.
원 후보는 “폭렵 위협을 받고 욕설도 들었다. 노조가 막고 있는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며 “대통령과 치열하게 토론했다.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마침내 16일 만에 운송거부가 종료됐다. 법과 원칙의 승리였다”고 했다.
원 후보는 “그런데 법과 원칙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 여의도를 보시라”며 “(민주당이) 중대 범죄혐의자 1명을 지키기 위해 ‘묻지마 특검’과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과 원칙은 안중에도 없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며 “그래서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했다.
원 후보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 함께 뭉쳐 대응해야 한다. 당과 정부가 갈라서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며 “당을 25년 간 키워 온 사람, 국정경험이 많은 사람, 대통령과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가능한 사람. 바로 저 원희룡”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남해안 개발 특별법, 부울경 메가시티, 산업은행 이전, 교통망 확충 등 누가 제일 잘 하겠냐. 제가 제일 잘 한다”며 “우리가 뭉치면, 그리고 저 원희룡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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