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 토론 졸전 후 여론조사
"트럼프 46%, 바이든 43%"
오차범위 내 격차 유지 중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중 한 중학교에 방문하여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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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미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지난 2~6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지지율은 소폭 뒤처졌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격차이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커져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여론조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에머슨 칼리지가 지난 7~8일 유권자 137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바이든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캠프 측은 2020년 대선에서도 전문가들의 의심을 뚫고 승리했음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바이든 캠프는 토론 후 지지율 변화가 없다면서 일각의 대선 후보 교체론에 대한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의장은 자체적인 내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강세를 보였고 토론 이후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반박했다. 해리 엔텐 CNN 수석 데이터 분석가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 조사에서 약 3%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이 9%포인트 앞섰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여론조사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가 발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직접 대결에서 41%대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기록했다. 반면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6%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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