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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론 진화에 나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민주당 내 반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고위 인사들의 지지를 얻고 미 워싱턴DC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 자신감 있는 연설을 했지만 고령과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재선 도전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9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상·하원의 연쇄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집단적인 요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력 문제로 회의 분위기는 어두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전체 하원의원 모임 의장인 피트 아귈라 의원(캘리포니아) 등의 지지를 재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마이클 베넷 민주당 상원의원(콜로라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상원과 하원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같은 발언으로 베넷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한 첫 민주당 상원의원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형편없는 대선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모인 이날 앞으로 나아갈 명확한 길을 찾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에 미키 셰릴 의원(뉴저지)이 성명을 내고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7번째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포기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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