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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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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냐"고 물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한 후보님, 거짓말이 들통나면 후보직 내려놓으시겠냐"며 이같이 적었다.
원 후보는 "후보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라며 "그런데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며 "그러나 한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한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며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측은 전날 "'한후보가 금감원장 자리에 김경율을 추천했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에 허위정보를 흘리는 방식의 구태 정치를 지양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에 앞서서도 한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밝히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라"는 뜻과 함께 "사과하지 않으면 부득이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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