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 위협 대응 차원
토마호크 미사일(사진=미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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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미·독일 양국이 10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는 “냉전 이래 가장 강력한 미국산 무기를 제공하게 된 것으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미국은 오는 2026년부터 독일에서 다영역 태스크포스(TF) 장거리 화력 능력을 일시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배치될 장거리 화력 무기엔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인) SM-6와 토마호크 및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양국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는 나토와 유럽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우리는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가 침략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아직 이를 개발하지 못했다. 더힐에 따르면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5년까지 실전배치될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9년 러시아의 신형 순항미사일 배치 등에 반발해 군축 조약인 ‘중거리 핵전략 조약(INF)’을 파기했다. 2년 뒤인 2021년엔 냉전 당시 미군의 전술핵 미사일을 관리하던 독일 포병사령부를 부활시켰다. 당시 이 부대가 미군의 장거리 초음속 미사일 운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었는데 이번 발표에서 실제 극초음속 무기 배치 등이 공식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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