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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국가 이익 위해 물러나야"···美 상원서도 바이든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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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웰치 의원 WP 기고로 바이든 사퇴 주장

민주당 상원서 첫 사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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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웰치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민주당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웰치 의원은 1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면서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중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첫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고령 인지력 논란이 제기된 이후 연방 하원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 교체 요구가 있어 왔다.

웰치 의원은 이날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고 싶어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면서도 “그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한 번 우리를 구했고 다시 구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출마하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범죄자며 병적인 거짓말쟁이”라면서도 “하지만 국가적 논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역량에 집중되어 있다”고 했다.

웰치 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 등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유능하고 입증된 리더”라면서 “젊고 활력이 넘치는 민주당 주지사와 경합지역 상원의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리더들은 어려운 정치 환경에서 출마하고 이긴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모금 네트워크, 미디어 경험, 카리스마, 세대를 초월해 유권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웰치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우리는 그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를 우선시하기를 바라며 지금 당장 그렇게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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