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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UNIST·한국기계연구원 "극소량 단백질 검출 바이오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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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물질 흡수체로 검출 민감도 높여…"백신·질병 진단 등에 사용"

연합뉴스

바이오 센서 모식도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빛을 이용해 극소량의 단백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하는 바이오 센서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11일 UNIST에 따르면 전기전자공학과 이종원 교수와 한국기계연구원 나노리소그래피 연구센터 정주연 박사 공동연구팀은 단백질 검출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새로운 바이오 센서를 만들었다.

이 바이오 센서는 빛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타물질 흡수체를 사용해 복잡한 생물학적 구조에서도 단백질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 마커를 부착하지 않고도 단백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했다.

이 때문에 효소를 이용해 색 변화를 보는 기존 효소면역측정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센서에 사용된 메타물질 흡수체는 중적외선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단백질 검출 민감도를 높였다.

메타물질은 대량 생산이 쉽다는 장점도 있어 백신 등 전염병 예방이나 다양한 질병 진단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종원 교수는 "의료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저렴하고 신속한 단백질 검출이 가능해 보다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연 박사는 "바이오 센서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5월 2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계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았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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