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스타머 총리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회담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을 만난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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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영국과 미국의 역사, 문화적 유대를 언급하며 "양국 간 특별한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형성되었고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취임 초기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나토와 우리 특별한 관계에 다시 한 번 임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언했다.
지난 4일 실시된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새 정부를 꾸린 스타머 총리는 나토뿐만 아니라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를 주최하는 등 유럽연합(EU)과 관계 재정립에 나설 방침이다.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게 취임 축하의 뜻을 전하며 "광범위한 글로벌 현안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으로서의 영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공동의 도전과 기회를 다루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이터는 두 정상 간 대화에서 축구 경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우승할 것을 자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에 대해 "분명히 좋은 소식이다. 이게 모두 다 (스타머) 총리 덕분"이라고 농담했다.
스타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해당 준결승전 생중계를 시청했다면서 "네덜란드 총리와 경기를 시청하다가 점수가 1 대 1인 상황에서 우리 둘 다 시청을 관뒀다"라고 알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결과 잉글랜드가 결승행 티켓을 딴 것에 대해 "그래서 지금도 네덜란드 총리와 대화하느냐?"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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