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209기 '구필 기수' 생도들 참석
프랑스 지평리 전투 기념식, 양평서 열려 |
전날 양평군 유엔기념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생시르 생도들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에릭 펠티에 프랑스 합동참보본부 국제협력부장, 전진선 양평군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생시르 생도들은 '구필 대위 기수'이다.
생시르 육사는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의 이름을 선정해 각 기수에 붙이는데, 내년 7월 졸업하는 209기가 구필 대위의 이름을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구필 대위는 1950년 11월 프랑스 참전대대 1진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지평리 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이듬해 9월 26일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적 진지를 정찰하던 중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 4차 공세 때 미 2보병사단 23연대와 프랑스 대대가 병력 규모에서 16배나 되는 중공군 3개 사단의 공세에 맞서 승리한 한국전 10대 전투 중 하나이다.
구필 대위 기수는 이날 기념비 앞에 도열해 선배인 구필 대위를 추모했다.
전진수 군수는 이날 추모식에서 "6·25 전쟁 당시 구필 대위를 비롯한 UN 참전국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지평리를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국제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한국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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