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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헝가리 "나토, 반중 노선 안돼...우크라 가입 시 단결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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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면서 친러시아·친중국 외교 노선을 이어가는 헝가리가 반중 입장이 담긴 나토 공동성명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자국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나토는 방어 동맹이며, 이것을 반중국 블록처럼 조직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나토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씨야르토 장관은 이에 대해 "나토가 반중국 블록이 되는 것을 헝가리는 원하지 않으며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헝가리는 그동안 서방의 반러시아·반중국 외교 기조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유럽연합, EU 순회의장국이 된 직후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지난 5일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고 지난 8일에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헝가리는 또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지지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씨야르토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동맹의 단결이 오히려 약화할 것이라며 "나토의 방어 성격을 강화하기보다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충돌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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