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젤렌스키 소개하며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마지막 날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불렀다가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대선 후보 교체론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나란히 입장합니다.
대선후보 사퇴론으로 번진 '고령 리스크'를 의식이라도 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비교적 열정적인 톤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긴 인사말을 마치고 마이크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나온 마지막 한 마디는 그야말로 행사장을 큰 충격감에 빠트렸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실언을 깨달은 바이든 대통령이 어색한 표정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요? 우리는 푸틴 대통령을 이길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제가 너무 푸틴을 이기는 데 집중했군요."
이를 지켜보던 정상들은 당혹스러워했고, 별도 공간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외신 기자들 사이에선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캠프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 그 의도가 주목된다고 보도했고,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소속 하원의원 전체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소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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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마지막 날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불렀다가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대선 후보 교체론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나란히 입장합니다.
대선후보 사퇴론으로 번진 '고령 리스크'를 의식이라도 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비교적 열정적인 톤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긴 인사말을 마치고 마이크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나온 마지막 한 마디는 그야말로 행사장을 큰 충격감에 빠트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자 이제 결단력과 용기를 갖춘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곧바로 자신의 실언을 깨달은 바이든 대통령이 어색한 표정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요? 우리는 푸틴 대통령을 이길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제가 너무 푸틴을 이기는 데 집중했군요."
이를 지켜보던 정상들은 당혹스러워했고, 별도 공간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외신 기자들 사이에선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교체론은 바이든 캠프 내부와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캠프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 그 의도가 주목된다고 보도했고,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소속 하원의원 전체를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소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바이든 #고령리스크 #대선후보_교체론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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