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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일)

김민재 자리 없다…'팔리냐 합류' 뮌헨 '9000억' 베스트11 공개→KIM 벤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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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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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주앙 팔리냐를 영입해 전력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다음 시즌 베스트 11 윤곽이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영입했음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등번호는 16번을 배정했다.

팔리냐는 1995년생의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다. 190cm의 큰 키에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리그 사카베넨세를 거쳐 명문 팀인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여름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직전에 뮌헨의 제안을 받아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그러나 구단 간의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뮌헨 이적이 불발되면서 풀럼으로 복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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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이적에 실패한 팔리냐는 크게 실망했지만 다시 풀럼에 집중하면서 좋은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그는 39경기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지난 2022년 팔리냐가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이후로 팔리냐보다 태클과 가로채기(392회)를 더 많이 기록한 선수는 없다.

팔리냐가 부진에 빠지지 않고 다시 한번 뛰어난 기량을 보이자 뮌헨은 이번 여름 다시 팔리냐 영입을 시도했다.

이적시장 막판에 협상을 시도해 촉박한 상황이었던 1년 전과 달리 이번엔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거친 끝에 풀럼과 이적료 합의에 성공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의하면 뮌헨이 팔리냐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5100만 유로(약 764억원)이다.

마침내 팔리냐를 품게 되자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팔리냐는 지난여름에도 뮌헨이 쫓던 선수였다. 우리가 절대 연락을 끊지 않았던 것이 중요했다. 팔리냐는 정말 뮌헨에 오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선수들이 필요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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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팔리냐는 미래에 중요한 블럭이다. 그는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고 이전 유로와 월드컵에서 뛰고 포르투갈 리가와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300경기를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앙에서 더 큰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디렉터도 "우리는 지난여름부터 이 거래를 유지했고 마침내 팔리냐를 영입했다. 그는 뮌헨에 아주 중요할 것이다. 팔리냐는 태클에 강점이 있고 공중볼도 좋다. 그는 팀 구조를 만들고 일관된 성숙한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는 또 훌륭한 캐릭터를 가졌고 진정한 리더다. 뮌헨 팬들은 팔리냐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팔리냐 역시 구단을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다. 난 이제 유럽 최강팀 중 한 곳에서 뛴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고 정말 자랑스럽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뮌헨의 성공과 우승을 즐기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팔리냐의 합류로 뮌헨은 중원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구단 이적료 기록을 다시 썼다. 5100만 유로(약 764억원)에 합류한 팔리냐는 김민재를 밀어내고 뮌헨 역대 이적료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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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뮌헨은 다음 시즌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이번 여름 지갑을 열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최근엔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프랑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까지 데려왔다.

2001년생 올리세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이 지불한 이적료는 5300만 유로(약 794억원)이다. 올리세에 이어 팔리냐도 거액에 영입됨에 따라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약 749억원)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구단 역대 이적료 순위 4위였지만 6위까지 밀려났다.

또 김민재는 상황에 따라 순위가 한 단계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뮌헨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2003년생 네덜란드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분데스리가 32경기 8골 11도움을 기록한 그의 몸값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199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뮌헨이 시몬스 영입에 성공한다면 구단 역대 이적료 순위는 한 차례 더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또 뮌헨은 시몬스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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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몬스와 타가 합류한다면 뮌헨의 베스트 11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새로운 뮌헨 선발 베스트 11의 값어치 총액은 무려 6억 400만 유로(약 9049억원)에 이른다.

매체가 예상한 뮌헨 베스트 11은 4-2-3-1 전형으로 구성됐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자리를 맡고,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요나탄 타, 요주아 키미히가 백4를 이뤘다. 3선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주앙 팔리냐가 지키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사비 시몬스,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예상한대로 라인업이 꾸려진다면 다음 시즌 뮌헨이 트로피를 몇 개나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일 만한 스쿼드이지만 김민재 이름이 빠졌다는 점이 일부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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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된 김민재는 전반기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구단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뮌헨은 다음 시즌 김민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새로운 센터백을 2명이나 영입하면서 중앙 수비를 갈아엎었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이 김민재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우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뮌헨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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