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12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CNN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동료 의원들에 서한을 보내 전날 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계기 단독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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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하원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동료 의원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12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CNN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동료 의원들에 서한을 보내 전날 밤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재프리스 원내대표는 "하원 민주당을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고 흔쾌히 허락받았다. 만남은 어제 저녁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에서 최근 민주당 총회에서 함께 공유한 앞으로의 길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 진심어린 관점, 결론들을 직접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미 하원은 지난 9일 의원 총회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 후보사퇴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원들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며, 하원의원 213명 전원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노쇠함을 드러내자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재선 도전을 완주할 것이니 논란을 끝내자고 했고,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에도 3명의 하원의원이 후보사퇴를 촉구했고, 이날도 브리트니 페테르센(콜로라도)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과 그가 국가를 위해 한 일을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내 아들과 유권자들이 이 중요한 순간에 대책없는 결과로 고통받을 순 없다"며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명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17명, 상원의원은 1명이다. 사적으로 사퇴 입장을 드러낸 이들까지 합하면 더욱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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