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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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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 중 일부 빈소 19일 만에 차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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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 가운데 일부의 빈소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차려졌다.

이번 사고 사망자 6명의 빈소는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중국 국적 사망자 3명과 라오스 국적 사망자 1명에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아내 부부의 빈소이다.

세계일보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아리셀 작업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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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들은 사고 발생 20일째임에도 이번 참사가 믿기지 않는 듯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유족의 멈추지 않는 눈물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도 조문을 마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장례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빈소 앞에는 "유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언론사 및 사측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하오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입간판이 놓여 유족과 조문객 외에 취재진이나 아리셀 측 관계자는 보이지 않았다.

충북지역의 한 장례식장에도 사망자 1명의 빈소가 차려져 이날 모두 7명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사망자 1명의 장례가 치러진 이후 다른 사망자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과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며 장례 절차를 미뤄왔다.

이날 다시 장례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 가운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이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장례를 치르기로 한 가족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해 온 협의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나머지 희생자 15명의 유족은 참사 해결 이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성=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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