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130t 가량의 바위가 서면 남서1·2터널 사이 도로에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위가 떨어지면서 도로시설물 등이 파손돼 섬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
14일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 1터널과 2터널 사이 섬 일주도로에 떨어진 암석. 울릉군 제공 |
울릉군은 굴착기 등 중장비 2대와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낙석 제거 작업을 벌였고, 사고 1시간 50여분만인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통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훼손된 낙석방지책과 안전펜스를 포함한 손상된 도로 시설물을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에 장마철로 인해 지속된 강우로 인한 지반 약화에 따라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4일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 1터널과 2터널 사이 섬 일주도로에 떨어진 암석을 중장비를 동원해 부수고 있다. 울릉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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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도로 낙석·토사붕괴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0월에는 4건의 낙석사고가 발생해 10시간 이상 일주도로가 통제됐다.
지난해 9월에는 북면 현포리 산33-3번지 국지도90호선(일명 노인봉 인근)에 급경사지 산사태로 약 3만1320t의 토석이 쏟아져 15여 일 이상 도로가 마비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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