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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차량 결함 아닌 운전자 과실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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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일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사 속도를 높였고, 운전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인근 도로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차량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보고서를 검토한 바 전반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으며 이 내용을 토대로 운전자인 60대 남성 차 모 씨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한 두 달 걸릴 거란 예상에 비해 결과가 빨리 나온 것과 관련해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빨리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기대보다 빨리 결과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갈비뼈 골절상을 당한 차 씨를 대상으로 2차례 조사를 마쳤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차 씨는 차량이 급발진해 본인은 통제권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왔습니다.

현재 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치료 경과에 따라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으로의 조사 내용에 따라서 차 씨를 상대로 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피해자에 대한 모욕성 조롱글과 관련해 조 청장은 "온라인상 댓글로 모욕한 6명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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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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