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전·현직 대통령 이어 전·현직 영부인끼리도 전화 연결
질 바이든 여사.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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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통화했다고 미국 N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이날 오후 질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대화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졸지에 남편을 잃는 비극을 겪을 뻔한 멜라니아 여사의 놀란 마음에 공감을 표하는 내용이 주가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피격 당일인 전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우리는 짧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간 두문불출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온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저격범을 ‘괴물’로 지칭하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성명에서“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정치적 분열을 넘어 위로를 전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총격 사건 당일인 13일 저녁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이튿날 대국민 연설에서 “그가 양호한 상태이고 잘 회복되고 있다는 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한 바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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