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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교역조건 1년째 개선…반도체 수출물량·금액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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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2.08, 3.2%↑

수입 가격 1.4%↑, 수출 가격 4.6%↑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4.3%↑, 금액지수 50.3%↑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 개선 흐름이 1년째 이어졌다. 수입·수출 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출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물량과 금액의 개선세도 이어졌다. 각각 1년 2개월, 7개월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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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08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작년 7월부터 이어진 1년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월대비론 0.8% 늘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가격이 전년동월비 1.4% 상승한 반면, 수출 가격이 4.6%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 가격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 가격 상승세는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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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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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02로 전년동월비 5.9% 상승했다. 1년 1개월째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2.6% 상승했다. 작년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7%) 등이 증가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7.3% 상승해 8개월째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7%)와 석탄 및 석유제품(7.4%)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만 따로 떼어 보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4.3% 상승해 1년 2개월째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50.3%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량지수는 9.0% 하락해 두 달째 감소했다. 화학제품(-15.7%), 운송장비(-26.3%) 등이 줄었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도 7.7% 하락했다. 이 역시 두 달째 감소세다. 화학제품(-19.1%), 운송장비(-29.3%), 섬유 및 가죽제품(-11.0%) 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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