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참패를 당한 뒤 기부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이제는 트럼프를 정조준 할 때(put Trump in a bullseye)"라고 말했다.
토론 참패 이후 사퇴 압력이 거세지자 기부자들에게 경선 완주 의지를 밝히며 한 말인데, 하필 수일 뒤 트럼프 피격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논란을 끝내고) 앞으로 나아갈 때"라면서 "전당대회까지 약 40일, 선거까지 120일밖에 남지 않아, 더는 혼란에 빠져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는 것"이라면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그렇기에 이제 토론에 대한 논란은 끝내고 이제 트럼프를 조준할 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15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조준(bullseye)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라면서 "그가 하는 일에 집중하자는 뜻으로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피격 사건과 관련해 연설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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