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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與대표 선거, 당원투표율이 가른다… 오늘밤 채널A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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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진행되는 국민의힘 7·23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지역별 당원 투표율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원 선거인단은 영남 40%, 수도권 37% 비율로 큰 차이가 없지만 “투표율은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영남이 수도권보다 높다”는 것이 당 대표 후보 캠프의 공통된 평가다. 각 캠프는 15일 연설회장에서 벌어진 후보 지지자 간 난투극 여파가 당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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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위를 기록 중인 한동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 소리치고 급기야 의자까지 던지려는 반대편 지지자 모습에 동정표가 결집하면서 1차 투표 과반은 무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영남 지지세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젊은 당원들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1차 과반 득표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투표율을 높여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영남 조직표 영향을 줄이겠다는 것. 한 후보 캠프는 1차에서 투표율 65%, 득표율 60% 로 결선 투표 없이 승부를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3·8전대 투표율은 5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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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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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진영의 원희룡 후보 캠프 측은 난투극과 관련해 “당원들의 한 후보에 대한 ‘배신자’ 우려가 드러난 것 아니겠느냐”며 “영남 지역에서 한 후보에 대한 비토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 캠프는 “한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는 영남권의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한 후보에 대한 영남권의 반감을 공략하겠다는 것. 원 후보 측은 “대구·경북(TK)과 경남 지역 현역 의원 및 지자체장 조직이 움직이면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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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보수’를 강조하는 나경원 후보 캠프에선 “전당대회 이후 분열을 껴안을 적임자는 나경원이란 점이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전국적으로 당원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표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나 후보는 6일 후보들 중 유일하게 광주시당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나 후보 측은 “지역과 상관없이 당을 오래 지켜온 당원들의 투표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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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후보 측은 인천에서 5선을 한 수도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남과 수도권 표심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반영해 선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19~20일 모바일, 21~22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되며, 21~22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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