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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상레저 늘면서 남해안 안전사고 위험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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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수상오토바이 사고로 잇단 사망…해경, 안전관리 총력

연합뉴스

거제 수상 오토바이 사고
[창원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여름철을 맞아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자 해경 등 관계당국이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는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오는 18일 이마트 통영점에서 해양 안전 문화확산 안전 캠페인을 열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양경찰청과 이마트는 해양 안전을 위한 공동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날 통영해경은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시범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같은 안전 캠페인을 여는 것은 여름철을 맞아 바다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21분께 남해군 고도 인근 해상에서 40대 A씨가 동호회 회원들과 스쿠버다이빙하다 숨졌다.

이날 A씨는 회원들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긴 뒤 갯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원들이 스쿠버다이빙을 끝내고 갯바위로 올라왔을 때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해경은 A씨 사인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수상레저기구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 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상레저기구 해양 사고는 총 595척에서 발생해 이 중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021년 597척(사망·실종 3명), 2022년 639척(사망·실종 3명) 등 매년 약 600척의 수상레저기구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7일 오전 11시 10분께 거제시 가조도 인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가 뒤집혀 2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수상 오토바이를 조종하던 50대 B씨가 숨졌으며 뒤에 타고 있던 40대 C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레저안전법상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사람은 구명조끼 등 필요한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통영해경은 통영지역 해안에 수상레저인이 많아 특히 긴장한다.

도남동 금호 마리나리조트 주변에는 여름철만 되면 오토바이 등 수상레저기구를 들고 와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는 동력 면허가 있어도 자동차처럼 매일 타는 것이 아니라 조종이 익숙지 않을 수 있고 특히 바다 물결을 타고 이동해 더욱 위험하다"며 "구명조끼는 자기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만큼 레저인들이 더욱 안전에 신경 써서 수상 활동을 즐기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통영해양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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