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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트럼프 피격이 바이든을 살렸다?…쏙 들어간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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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사퇴론으로 들끓던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침묵에 빠졌습니다. 바이든으로선 시간을 번 셈이지만 민주당에는 적잖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당 안팎에서 거센 사퇴 요구에 시달렸던 바이든 대통령.

댐을 무너트릴 기세였던 거센 물줄기가 갑자기 약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사퇴론이 쑥 들어간 겁니다.

[줄리언 젤리저/프린스턴대 교수 : 아이러니한 건 이번 (트럼프 피격) 사건이 민주당 안에서 바이든의 입지를 지켜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이든을 대체할) 의지가 덜해진 것 같은…]

미 언론은 "후보 사퇴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민감한 주제를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대안으로 꼽혔던 해리슨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도 있었지만, 트럼프가 기적의 생환을 한 이후, 한껏 기세를 올리면서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틈을 타고 바이든은 다시 한번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난 며칠 동안 마음의 변화가 있었나요?} 아니요. 제 대답은 저의 업무가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피격 이후 잠시 중단했던 네거티브 선거전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길 거부한 사람도 아닙니다.]

간신히 강제 하차는 피한 바이든, 민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더 멀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전략가는 "대선은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송민지]

박소연 기자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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