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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내 이름은 바이든, 다 걸었다"…사흘 만에 트럼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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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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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조 바이든이다. 나는 다 걸었다(I'm all i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에서 이같이 연설했습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사흘만에 공개 유세를 재개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피격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전날 예정됐던 텍사스주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경쟁이 치열해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에서는 이번 대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단호한 배수진을 치고 나섰습니다.

그는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과열과 대립을 경계하면서도 진실을 말하는 목소리를 멈춰선 안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정책 비판도 재개했습니다.

흑인과 라틴계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최근 동요 기미를 보이자 이들을 다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지금은 긴장된 시국이다. 불과 며칠 전에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면서 "우리 정치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우리 모두는 열기를 낮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규탄해야 한다. 정치 폭력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면서 "그것이 통합"이라고 규정한 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을 거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례를 비롯해 2021년 1·6 의회 폭동, 유밸디 총격사건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대기업을 위한 트럼프의 세금 정책과 달리 나는 1천 명의 억만장자에게 부유세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하면 100일간 내가 할 일들이다. 나는 투표권 보호 입법을 하고, 낙태권도 입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고령 우려에 따른 전방위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젊었고 지금은 늙었다"면서 "의인이 버림받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는 진실을 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안다.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며 재선 도전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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