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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바이든 지지자"…트럼프 비웃다 뭇매 맞은 '스타워즈 주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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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마크 해밀은 자신의 X(엑스, 구 트위터) 계정에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터무니없이 큰 귀 붕대가 등장했다. 분명 오늘 밤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글을 남겼다. 귀와 웃는 모양의 이모지(감정·사물을 이미지로 나타낸 것)도 붙였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해밀(72)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게시물을 올려 비난받고 있다.

지난 16일 마크 해밀은 자신의 X(엑스, 구 트위터) 계정에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터무니없이 큰 귀 붕대가 등장했다. 분명 오늘 밤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글을 남겼다. 귀와 웃는 모양의 이모지(감정·사물을 이미지로 나타낸 것)도 붙였다.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첨부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찍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해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연단에 오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흔들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는 전당대회에 참석한 2429명 대의원 중 2387명의 지지를 얻어 2016년·2020년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미 대선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마크 해밀에게 "당신은 총에 맞은 적 있나? 마크, 입 다물어라." "이게 지금 당신의 삶이고 당신이 하는 일인가?" "정말 품위 없어 보인다" "당신은 정말 사악하다" "1977년 스타워즈를 보곤 깜짝 놀란 채로 영화관을 나선 내가 47년 뒤 그 주인공이 엄청나게 빌어먹을 놈일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등 대체로 분노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도 해밀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여러 개 올려왔다. 반면 소문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그는 지난 5월엔 스타워즈 데이(5월4일)를 하루 앞두고 백악관을 깜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응원했다.

마크 해밀은 1977년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하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애니메이션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성우로서 조커 역할을 맡아 명성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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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에 출연한 마크 해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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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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