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래드 앤드레스
음정 불안·고음 불가로 '최악의 국가 제창'
"알코올중독 치료시설 입소하겠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리드 앤드레스(32)는 지난 15일 오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경기에 앞서 국가를 불렀다. 그는 음정을 계속해서 틀렸고 고음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발음이 부정확한 등 힘겹게 노래를 이어나갔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그녀가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해달라" "우리의 귀는 그녀의 노래로 공격받았다" "동네 술집에서 주정뱅이들이 부를 만한 실력" "그래미상 후보가 맞나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창력 논란과 함께 그의 음주 논란도 불거졌다.
미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잉그리드 앤드레스. [이미지출처=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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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앤드레스는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에게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어젯밤 취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젯밤에 그것은 내가 아니었다. MLB와 모든 팬,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사과한다"며 "내게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알코올중독) 치료시설에 입소하겠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이번 일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앤드레스는 2010년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작곡가로 활동하다 2020년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데뷔했다. 이듬해 그래미 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등 컨트리 음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가수다. 그는 전 MLB 코치 브래드 앤드레스의 딸이기도 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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