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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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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헝가리 총리 방러, EU조약 노골적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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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유럽의회가 개원 하루 만에 하반기 유럽연합, EU 순회의장국인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공개적으로 규탄했습니다.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 둘째 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을 찬성 495표, 반대 137표, 기권 47표로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오르반 총리의 러시아 방문은 EU를 대표하지 않으며 이 방문이 EU 조약과 공동 외교정책을 노골적으로 위반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오르반 총리의 러시아 방문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병원을 공격했다며 총리가 주장해온 평화 중재 노력이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EU의 제재 유지와 확대도 촉구했습니다.

유럽의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오르반 총리의 독자 행보에 공개적인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지난 1일 하반기 순회의장국 자리를 넘겨받자마자 '평화 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해 EU 회원국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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