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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횃불을 넘겨 줄 때"…'민주당 중진' 쉬프 의원도 바이든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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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이길 수 있을지 심각히 우려"

최소 20명 사퇴요구…수세에 몰리는 바이든

민주당, 8월 초 바이든 공식 지명 화상투표 실시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아담 쉬프(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경선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사퇴를 요구한 하원의원이 최소 20명으로 늘어나면서 점차 바이든 대통령은 수세에 몰리고 있다.

이데일리

아담 쉬프 민주당 하원의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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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명이고, 상원의원에 이어 부통령, 대통령까지 평생을 미국을 위해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 심각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철회 선택은 바이든 대통령의 몫이지만, 이제 그가 횃불을 넘겨줄 때라고 믿는다”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우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의 리더십 유산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당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하든,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지명이 되는 나는 그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목표는 단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쉬프 의원은 첫번째 트럼프 탄핵을 주도한 인물로,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 중 가장 저명한 의원이다. 그의 사퇴 촉구가 민주당 내 기류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위원회는 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8월 첫째주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화상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칙위 공동 의장을 맡은 레아 도르티 주교와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는 서한에서 8월1일 이전까진 가상 ‘롤 콜’ 투표가 실시되진 않겠지만, 오하이오주 대선 투표용지 등록 마감일인 8월7일 이전에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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