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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건강 문제 드러나면 대선후보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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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와의 인터뷰서 밝혀

'완주' 의지 표명했지만 한발 물러선 표현 주목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남네바다 대학에서 열리는 ‘보트투라이브 포로퍼리티 서밋’에 참가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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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사전공개된 흑인 연예 채널 BET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결정을 재고할 만한 요소가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만약 나에게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들이 나에게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이라고 말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있었던 1차 TV토론 이후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중도하차를 시사하는 발언은 일체하지 않았다.

가톨릭신자인 그는 지난 5일 ABC방송에선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선거를 관두라하면 관두겠지만, 주님이(지상에)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며 완주 의지를 표명했지만, 한발 물러선 표현은 혹시 심리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더욱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 번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내가 처음 출마했을 때는 기억하겠지만, 나는 내가 (다음 민주당 정권에 대통령직을 넘겨줄) 과도기적 후보라고 생각했다”며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주는 유일한 것은 ‘약간의 지혜’”라며 “나는 그것을 해낼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ET와의 전체 인터뷰는 이날 오후 10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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