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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펠로시도 슈머도 바이든에 후보 사퇴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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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치적 우군마저 사퇴 압박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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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듭된 건강과 인지력 논란으로 민주당 내 대선 후보 사퇴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마저 하나둘씩 그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만일 재선에 도전할 경우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있다고 반박하며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재선을 포기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ABC뉴스가 이날 전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 슈머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든든한 정치적 버팀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마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대선 완주를 강조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더 높아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까지 받으며 건강 논란이 재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BE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학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그간 대선 완주 의지를 내비쳐왔던 심경에 변화가 감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내달 19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전당대회 이전인 이르면 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을 조기에 대선 후보로 확정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후보 지명을 조기에 마치는 것을 연기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후보 확정 움직임은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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