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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오바마까지 "바이든 교체"… 대체후보 1순위 해리스 전면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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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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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다. 결단을 내릴 '바이든의 시간'이자 해리스에게 주목할 타이밍이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 1순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려한 출정식을 연 날에,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육체적으로 격리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도 고립되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날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약 80만개의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은 수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등을 돌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상태인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선거를 이끌어 나가는 셈이다. CNBC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기부 행사 입장권은 매진되고 있다.

'바이든 없는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당 내 여론도 '넥스트 바이든'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발표한 지난 13~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41%) 대 트럼프 전 대통령(43%)'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차이인 반면, '해리스 부통령(39%) 대 트럼프 전 대통령(44%)' 가상 대결 조사에선 격차가 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하차 문제를 놓고 자아성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핵심 인사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방향으로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펠로시 전 의장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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