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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기차 화재 예방” 실내 공영주차장 20곳에 질식소화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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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훈련 진행

아시아경제

강남구 포이초교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질식소화포.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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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실내 공영주차장 전체 20개소에 질식소화포를 설치하고 3개소에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안전 조치 강화 이후 오는 23일 역삼문화공원 제1호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훈련을 실시한다.

친환경 전기 자동차 구매 비율이 매년 급증하면서 지난해 기준 강남구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1만3703대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다. 이에 구는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관내 공영주차장 56개 가운데 전기차 화재 시 인명·재산 피해가 크게 이어질 수 있는 옥내 주차장 20개소 전체에 질식소화포 22개를 설치했다. 또한 역삼문화공원 제1호공영주차장, 논현초교·언주초교 공영주차장 3개소에 열화상 카메라 9대를 설치했다.

질식소화포는 화재 발생 시 차량을 덮어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유독가스 확산을 막고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장비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온도 상승을 조기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는 통합주차관제센터와 연동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발생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모의 소방 훈련은 강남구도시관리공단에서 주관하고, 구청, 강남소방서, 관련 업체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질식소화포 사용, 포켓형 침수조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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