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산단 입주기업 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03.26.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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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9일 '수석대교 한강교량'(가칭)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 4차선 규모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3기 신도시 주요 광역교통대책 중 하나다.
이번 대책은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으로 발표된 후 17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와 설명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2020년12월 남양주왕숙·왕숙2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이어 2022년 6월 LH는 도로노선 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한 바 있다.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가중, 학습·주거권 침해 등을 우려해 강동대교 측으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판교-퇴계원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화를 고려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수석대교 설치가 지연될 경우 6만8000세대의 왕숙·왕숙2 신도시 교통대란이 예견되는 만큼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에 LH는 지자체 간 협의와 경기도 재정을 통해 하남시 동의를 전제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수석대교는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에 따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Turn-key)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다. 교량 본선은 약 1㎞, 연결로 길이는 3.3㎞이다.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향후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 조정·중재한 사례"라며 "다른 광역교통시설도 '先(선)교통 後(후)입주' 원칙에 따라 주민 입주 시 불편함이 없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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