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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민주 "이진숙 청문자료 제출 거부, '범죄적 인생'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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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며 준비해 온 글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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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자료 제출 요구 거부에 대해 "범죄적 인생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떳떳하면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라는 이진숙씨의 국회 무시 태도가 가관이다. 국회 의결로 요구된 청문자료 제출을 노골적으로 거부했다"며 "국가 기밀사항도 안보 관련이 아니면 제출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라는 이유를 붙여 자료 공개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이러한 태도는 범죄자에게 허용된다. 범죄 혐의자, 형사피의자 등은 자신과 자신의 친족을 위해서만큼은 불리한 사실을 감출 수 있다"며 이 후보자를 향해 "당신은 스스로 범죄자임을 인정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범죄적 인생'이 드러날까봐 자료 제출을 거부해야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노 원내대변인은 "주식 매매와 외환거래 내역, 자녀의 입시 및 학적 관련 기록, 2019년 이전 소득 내역, 2019년 이전 세금 납부 및 체납 내역, 인권침해 진정 피신청 내역, 항공기 이용 시 위탁수하물 현황, 가족의 증여세와 증여 내역, 가족의 부동산 거래 내역, 가족 소유 건물의 관계법령 위반 현황, 가족의 병적증명서 등 제출을 거부한 자료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며 "대체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리도 감춰야 할 게 많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씨에 앞서 방통위원장 자리에 잠시 머물렀던 이동관, 김홍일씨 역시 청문회 때 자료제출 거부로 논란을 빚었다. 그때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국민의힘 차지였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엔 다르다"라며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이씨의 자료제출 거부, 국회 무시 행태를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은 물론이고, 필요하면 청문회 일정도 늘릴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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