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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장 중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또 그가 최고의 애국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종식과 일자리 창출, 총기 규제 법안 통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처 등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을 나열한 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4년간의 혼란, 거짓, 분열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바이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그가 평생 싸워온 모든 것과 민주당의 모든 것이 어떻게 위험에 처하게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 지형을 보고 새로운 후보자에게 횃불(torch)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일 것"이라며 "미국을 위해 옳다고 믿지 않았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라 사랑에 대한 증거이며, 미국 국민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진정한 공직자의 역사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미지의 바다(uncharted waters)를 항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뛰어난 후보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관대하고 번영하며 단결된 미국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모두 그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11월과 그 이후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재임기간 8년간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론의 배후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TV토론 참사 후 파장이 확대되자 주변에 용퇴론을 전하며 바이든 중도하차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기기 쉽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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