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 맨친, 무소속 후보 케네디 등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지지 대세와 대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후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이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민주당원으로 재등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AP/뉴시스]미 민주당 소속이었던 조 맨친 상원의원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맨친 의원은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2024.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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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WP)은 21일 “맨친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도전할 의사를 밝힌 첫 선출직 공무원”이라며 “자세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맨친은 의원(76)은 5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등록했으며 지난달 대선 후보 토론 후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 논란 등이 이어지자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데 앞장섰다.
맨친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 전부터 바이든의 대체 후보를 결정하는데 ‘공개적인 절차’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월 바이든과 트럼프 사이의 경쟁에서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대선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WP는 맨친의 대선 후보 출마 발표는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수십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후보에 공석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후보로 거론되었던 여러 민주당 주지사도 21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환영하며 후임자를 선택하기 위해 민주당에 공개 절차를 열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출신으로 무소속 출마로 전향하기 전까지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와 맞붙었던 케네디 전 의원은 “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가장 강력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중립적인 투표 방식을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경선 과정에 대한 당의 대처를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며 새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를 지지하자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새 후보로 지지하는 상·하원 민주당 의원은 21일에만 최소 50명에 이른다고 CNN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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