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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질 바이든 "남편 선택 지지"…만류하던 가족도 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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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그간 하차를 만류하던 질 바이든 여사도 즉각 "남편의 모든 선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질 여사의 공보를 담당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21일(현지시간) CNN에 보낸 성명에서 "오직 바이든 대통령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질 여사는 그가 선택한 어떤 길이든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 여사는 거의 50년간 함께한 배우자만이 할 수 있는 신뢰의 방식으로 그의 가장 큰 신자이자 옹호자였으며, 항상 그의 곁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 여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올린 사퇴 성명을 리트윗 하고 분홍색 하트 두 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여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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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사퇴 성명 리트윗한 질 바이든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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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결정에 다른 가족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일 밤 그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내게는 행운이었다. 모든 미국인이 오늘 밤 나와 함께 같은 일을 하길 부탁한다"며 부친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도 X에 "온 영혼을 다해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으로 조국을 위해 봉사한 나의 할아버지,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말 그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었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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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질 여사·차남 헌터와 걸어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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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가족은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직후 '바이든 사퇴론'이 분출하자 "계속 싸워야 한다"며 완주에 힘을 실은 바 있습니다.

질 여사는 토론 다음 날 'VOTE'(투표하라)라는 글자가 도배된 원피스를 입고 유세장에 섰고, 지난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남편이 지금껏 나를 지원해 준 것처럼 남편의 선거에 다 걸기를 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바이든 사퇴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전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가족의 측근들을 인용해 질 여사를 비롯한 가족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 이를 지지한다며 가족이 조언을 할 수 있지만 결정을 주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X 캡처, 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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