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중도하차 결정은 비밀리에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자신을 대신할 민주당의 새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조차 발표 당일에야 결정을 들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선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은 발표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가족과 최측근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SNS에 올라온 바이든의 사퇴 입장문도 바로 전날 작성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CNN 방송은 중도 하차 계획이 토요일 밤에 시작해 일요일에 마무리됐다며, 지난 48시간 이내에 바이든의 결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기 불과 1분 전에야 자신의 다른 참모들에게 사퇴 결정을 알렸습니다.
바이든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마저 대통령의 결정을 당일에 통보받을 정도로, 사퇴 과정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백악관 참모 중 일부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캠프의 일부 참모가 발표 당일 오전까지도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하차 발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 참패 이후 24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토론 무대에서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공개적인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론 속에서도 거듭 완주 의지를 피력했지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 등이 잇따르자 결심을 내렸고, 결국 바이든과 트럼프의 이른바 '전현직 리턴 매치'는 불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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